누가 유대인입니까?
유대인은 어떤 사람입니까? 유대인들을 처음에는 “히브리 사람들”이라고 불렀습니다.
노아의 홍수가 있은 후, 방주로 인하여 살아남게 된 노아의 아들 가족이 3 이었는데, “셈, 함, 그리고 야벳” 가족입니다. 그 중에서 “셈”의 증손자가 “에벨(Eber)”이었는데 “히브리(Hebrew)”는 “에벨(Eber)에게 속한 자”라는 의미라고 하면서 이 이름으로부터 “히브리(Hebrew)”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학자들은 설명하고 있습니다.(창10:21)(창 14:13).
“히브리(Hebrew)”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Noah의 세 아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셈”의 아들인 “에벨”(Eber)의 뜻은, “강을 건넌 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즉 유브라데스 강을 건너 온 자라는 말에서 Hebrew 란 말이 나왔다고 하는 견해입니다. 바벨론에서 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온 사람들을 가리킨다는 말입니다.
또 다른 해석은 사회학적으로 분류하는 명칭으로써 고대 근동지방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였던 “하비루”(Habiru, Hapiru, Apiru)란 무리를 가리킨다는 견해입니다. 이들은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이었으므로 한정된 지역도 없었고 일정한 인종적 소속도 없으며, 여기 저기 떠돌아다니면서 전쟁이 일어날 때 용병으로 싸워주면서 식생활을 해결하기도 하며, 돌을 깎는 석공의 일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하며, 목축업으로 천막에서 생활을 하던 무리를 가리켜 “하비루 사람”이라고 불렀었습니다.
요즘 그리스 지방을 중심하여 방랑자와 같은 생활을 하는 집시(Gypsy)들이나, 중동지방의 광야 지역이나 사막 지역에서 4,000년 이상 천막생활을 하고 있는 유목민들인 “베두인(Beduin)”들이 이와 비슷한 부류의 사회계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족장시대부터 다윗 왕조 이전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히브리 사람”으로 불렸습니다. 요셉의 이야기와(창 37-50장)와 모세의 이야기(출 1-12장) 중에 “히브리 사람”이라는 말이 많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당시에 이집트인들이 그들을 히브리 사람이라고 불렀던 것은 그들을 낮추어 부르거나 무시하여 부르는 명칭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세워지고 두 번째의 왕이었던 다윗 왕조 때부터 “히브리 사람 =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의미로 격상되어 불렸습니다. 즉 다윗왕조 이후부터는 “히브리 인”이라는 말은 경멸하는 뜻으로 불렸던 것이 아니고, 자랑스러운 다윗왕조의 백성이라는 뜻으로 불렸던 것입니다. (요나서 1:9)에서도 요나는 자신을 소개할 때 “나는 히브리 사람”이라고 자신 있게 소개하였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대인”이란 말의 기원은 BC 587년 바벨론 제국이 예루살렘을 멸망시키고 남 유다 왕국의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을 때, 유다 왕국(유다 지파 사람들)로부터 잡혀온 사람들이란 뜻으로 그들을 유대인(Judahite, Judean)이라고 불렀습니다.
바벨론 포로 생활이 끝나고 나서도 이 명칭은 신약시대까지 계속되어 로마인들이 유대인(Jew)이라 부르던 명칭이 오늘날 이스라엘 백성들(즉 야곱의 자손들) 모두를 유대인(Jew)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유대인들 사이에도 레위 지파, 베냐민 지파, 요셉 지파, 단 지파 등 지파별로 뿌리를 찾아 부르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에게(물론 아랍인들에게도) 가장 중요한 조상 중 한 사람은 아브라함입니다. 히브리 족속이었던 아브라함은 셈의 자손(창11:10-28)이며, 기원전 약 2,000년경에 메소포타미아의 “우르(Ur)”라는 지역에서 살았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그가 살고 있었던 고향을 떠나도록 명령하시면서 장차 가나안 땅(창17:8)을 상속받게 될 한 큰 민족(창12:2)의 아버지로 만들 것을 약속하여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의 손자였던 이스라엘이라고 불린 야곱에게는 열두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들 열두 아들들은 이스라엘 민족의 열두 민족을 이루었습니다. 야곱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의 도움으로 이집트로 가서 정착하게 된 70명의 야곱의 후손들은 그곳에서 400여년을 살면서 커다란 민족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세를 중심으로 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이동하여 왔는데, 후에 그곳을 “이스라엘”이라고 불렀습니다. 이스라엘의 세 번째 왕이었던 솔로몬 왕이 죽은 후, 이스라엘은 남과 북으로 갈라지게 되었는데, 북쪽은 “북이스라엘”이라고 불렸고, 남쪽은 “남 유다”라고 불렸습니다.
BC 721년 앗시리아에 의해서 북이스라엘은 멸망하여 세계 여러 곳으로 흩어져 없어지고 말았으며, BC 586년 바벨론에 의해서 남 유다가 멸망하게 되고 유대 사람(유대인)들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다가 70년이 지난 후에 “페르시아” 사람들이 바벨론을 정복하였을 때, 고레스 왕은 남 유대 사람(유대 인)들로 하여금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예루살렘 성벽과 성전을 재건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유대인의 계파
유대인들의 종교인 유대교는 토라(Torah), 또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율법에 굳게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그 율법에 대하여 순종하는 백성은 하나님의 복을 받을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러한 율법을 주신 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서 살면서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을 때마다 어려움을 주시곤 하였는데,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마다 사사들을 세워서 어려움으로부터 벗어나도록 하여 주셨습니다.
그러다가 백성들의 요구에 따라서 이스라엘 땅을 다스리는 왕을 주셨는데 그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질 때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주셔서 하나님의 뜻을 전하여 주셨으며, 그 선지자들은 사소한 법이나 규칙보다는 공의와 사랑을 더 중요시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습니다.
(미가 6:8) “사람아! 그분이 네게 말씀하셨다. 무엇이 선하며,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의를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며 너희 하나님과 함께 겸손히 행하는 것이 아니냐?”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자선단체들을 설립하여 후원과 봉사를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의 유대인은 3 계파의 유대인으로 크게 나누고 있습니다.
1. 아쉬케나지(Ashkenazim) 유대인
“아쉬케나즈”라는 말은 그 당시 히브리어로 “독일”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아슈케나짐”의 문자 그대로의 뜻은 “독일계 유대인(German Jews)”을 말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11세기부터 19세기까지의 기간 동안 많은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이 헝가리, 폴란드, 벨라루스, 리투아니아,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을 포함한 동유럽 국가들로 이주하여 비독일어권 지역에서 공동체를 형성하였습니다.
현재 이스라엘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유대인들이며, 북아메리카 특히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대다수의 유대인들로써, 우리가 유대인이라 부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자르 계의 유대인들입니다. 이들이 시오니즘 운동을 전개하였던 유대인들이었고, 독일(Germany)과 동유럽 등지에 많이 살고 있었으며, 러시아에서 공산주의 혁명이었던 볼셰비키 혁명의 중심에 있었던 유대인입니다. 이들은 세계 금융자본을 점령하고 있는 유대인들이며, 전 세계에서 수없이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전쟁 부로커들이 바로 카자르 계 유대인들이 많습니다.
인종적으로는 투르크 계에 속하는 카자르(Kahzar) 족은 중국 북부로부터 흑해까지 펼쳐진 광대한 초원을 방랑했던 유목민족으로, 7-10세기에는 러시아 남부와 우크라이나, 카프카즈 산맥, 중앙아시아의 대부분의 지역을 통치하였던 민족이었으며, 그들이 세웠던 나라가 카자르 제국입니다.
카자르 제국의 지배계층은 8-9세기에 모두 유태교로 개종하여 강대한 유태 제국을 세웠던 민족이며, 역사상 혈통적으로는 유대인이 아니면서도 유대교를 국교로 삼았던 유일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카자르 제국의 수도 이틸(Itil)은 기원 10세기말에 러시아에 정복되었는데, 이틸(Itil)의 유적은 2008년에 카스피 해(Caspian Sea) 아스트라한 항구의 서남쪽 습지에서 러시아의 고고학 발굴단에 의해서 그들의 주거 유적지들이 발굴되었습니다. 발굴된 성채 주변에는 몽골 유목민의 천막집인 유르트(Yurt)와 흡사한 거주지가 함께 발굴되었습니다.
카자르 제국의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도 빠르게 유대교로 개종하게 되었으며 유대인이 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이들의 카자르 제국이 러시아에 의해서 멸망하게 되면서 그들은 동유럽과 러시아의 다른 지역으로 흩어졌습니다. 흩어진 아쉬케나지 유태인, 즉 카자르 족은 각지에 Synagogue(회당)를 세우고 유대교의 신앙과 유대인의 공동체를 유지하여 왔습니다.
그러다가 세계 제 2차 대전이 끝나면서 미국을 비롯하여 서방세계로 많이 넘어왔는데 이들이 러시아에서 살고 있었던 러시아계 유태인들입니다. 이들은 혈통적으로 이스라엘 땅의 유태인도 아니고, 러시아 사람도 아닌, 즉 카자르 족의 후예들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종적으로 따지자면 훈족(투르크족)의 핏줄이 코카서스 백인과 혼혈되어 생겨난 종족이며, 러시아와 동유럽에서 1천 년 동안 살아오면서 그곳에 살고 있었던 백인들과 혼혈된 결과 외형상으로는 백인에 가깝게 보이는 유대인들입니다.
중세 시대의 유럽에서는 유대인들의 직종이 한정되어있었으며, 기독교인들은 높은 이자와 관련된 금융활동을 금지하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아슈케나짐유대인들이 무역과 금융에 관련된 직업을 맡았습니다. 프랑스에서는 많은 유대인들이 포도밭을 소유했으며 포도주를 만드는 직업에 종사하였습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전 유럽에 살고 있었던 약 8백만 유대인들 중 대다수가 아슈케나짐이었는데, 학살당한 6백만명의 희생자 역시 대부분 아슈케나짐 유대인들이었습니다. 폴란드에 살고 있었던 330만 유대인 중 약 3백만 명(91%)의 유대인들이 희생을 당하였으며, 폴란드에 살고 있었던 유대인 110만 명 중 90만명의 우크라이나계 유대인 (82%)들이 희생당하였습니다. 독일, 프랑스, 헝가리와 발칸 반도 출신 유대인들은 약50~90%가 학살당하였습니다.
아슈케나짐 유대인들의 관습들은 세파르딤 유대인들과 여러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예를 들면, 아슈케나지 유대인들의 유월절에 먹을 수 있는 음식들 중에는 전통적으로 콩과식물, 옥수수, 쌀과 조를 먹는 것을 금하였습니다. 반면에 아슈케나짐 유대인들은 자유롭게 생선을 섭취하고 우유를 마실 수 있었지만 세파르딤 유대인들은 이런 음식들을 금하기도 하였습니다.
2. 세파라디(Sepharadim) 유대인 : 셈(노아의 장남, Shem)족
우리가 알고 있는 아브라함의 후예인 셈족 유대인, 성서상의 유대인입니다. 예수님 시대에 이스라엘에서 살고 있었던 유대인들, 로마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질 때, 마사다에서 마지막까지 로마에 대하여 항전하였던 유대인들과 같은 족속들입니다.
이들은 AD 2세기에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유대인들을 이스라엘 땅으로부터 완전히 몰아낼 때 유럽으로 디아스포라 했던 유태인들입니다. 이들은 특히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이주하여 오랜 시간을 그곳에서 유대인으로서의 전통을 이어오며 살아왔던 유대인의 후손들이며 전 세계에 약 4,500,000명이 현재 이스라엘, 중동, 서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 살고 있습니다.
“세파르디 유대인”는 스페인을 뜻하는 히브리어입니다. 이들은 AD 600년에서부터 AD 1500년까지 스페인에서 번성하였다가 기독교도(가톨릭) 가 이슬람교도들을 이베리아반도에서 몰아내고 다시 기독교 국가로재통일시킨 이후 그들에 의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쫓겨난 유대인의 후손들을 의미합니다.
1490년대에 이베리아 반도(스페인 1492년, 포르투갈 1497년)에서 추방되었습니다. 무어(Moor) 족이 이베리아 반도(지금의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오랫동안 점령하고 있었던 이슬람 문화와 혼합된 유대인 관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파라디 유대인은 유대교 정통파(正統派)의 한 갈래로서, 전체 유대인의 20%를 차지합니다. 지금 그들은 남유럽, 중동, 남미 등에 흩어져서 많이 살고 있습니다.
1949년 이스라엘이 독립을 한 이후, 600,000명의 세파라딤 유대인들이 유럽과 중동의 여러 지역으로부터 이스라엘로 이주하여 들어 왔으며, 약 250,000명은 유럽의 각처와 미국으로 이주하였습니다. 프랑스에 살고 있는 유대인의 대부분이 세파라딤 유대인들입니다.
3. 팔라샤(Falasha) 유태인 : 흑인인 이디오피아계 유태인들을 말합니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흑인 유태인들이 많이 있는데 바로 동북 아프리카 이디오피아계의 팔라샤 유대인들입니다. 유대인이란 원래 특정 유전자를 공유하는 민족 집단을 말하는 것이 더 이상 아닙니다. 유대인으로 태어나도 유대인이지만, 유대 율법 상, 유대교를 받아들이는 순간 유대인이 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오늘 유대교를 믿고 신앙고백을 하는 순간, 우리는 조선 민족에서 유대인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유대인이란 민족 개념이 아니라 종족, 언어, 문화, 국적을 막론하고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집단을 지칭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4. 그 밖의 유대교 종족들
미즈라히 유대인 또는 미즈라힘(히브리어: מזרחים) 유대인 : 이들은 중동(서아시아·캅카스)에 기원을 가지는 유대인 집단을 말합니다. “미즈라히(Mizrach)”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동쪽”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에 이들의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지에 각각 1만명 정도가 거주하고 있고, 미국에도 약 25만명 정도가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에서 아슈케나짐과 세파라딤 사회와 구별되려고 하고 있지만, 보통 세파르디 유대인에 포함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