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곳(Succoth)
[1] 요단강 동쪽 땅이며 얍복강 북쪽 약 3.2km 지점. 소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부근에 있었다.
(1) 처음에는 헤스본왕 시혼의 영토이었으나 이스라엘 백성이 들어온 후에 는 갓 자손의 땅이 되었다(수13:27).
(2) 야곱이 그의 양들을 위해 작은 양 우리(숙곳)를 만들었는데 그 이름을 따서 숙곳이라 한것 같다(창33:17).
(3) 기드온이 적군을 추격하여 이곳까지 왔다(삿8:5-6).
(4) 이 부근에 솔로몬의 주조소(주물공장)가 있었다(왕상7:46).
창세기 33:16,17에 야곱이 천사와 씨름한 뒤에 쉬었던 장소로, 여호수아 에서는 헤스본 왕 시혼의 한 성읍인 숙곳과 사본으로 언급 (수 13:27) 되는 지역이다. 또한 사사기 8:4-9에는 기드온과 그를 따르는 자 삼백명을 거부한 장소로 숙곳과 브누엘이 등장하고 있다. 해면하 202m되는 곳에 위치하며 바로 옆으로 자르까강(얍복강) 이 흐르고 있어 토질이 비옥한 삼각주 지역의 특성을 가진다. ‘하나님의 집(수도원) 언덕’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텔과 가까운 곳에 이곳에서 발굴된 유적을 전시해 놓은 작은 규모의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의 고고학적 탐사 결과 기원전 1600-1200년 사이의 거대한 규모를 지닌 신전이 발굴되기도 하였으며, 금속병용기 시대의 흔적이 발견되기도 하였고, 중기 청동기 때에는 높이 2.5m에 이르는 흙벽돌 성을 짓고 몇 개의 금물을 쌓은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청동 조각과 신전이 발굴되었고, 이곳에서 ‘타 우세르트(Ta-Usert, 이집트 왕의 모친의 호칭)’ 가 새겨진 항아리가 발견되었다. 후기 청동기 시대의 유물로는 한 창고에서 12개의 직사각형의 서판이 발견되었는데, 이 지역에 있었던 불과 지진으로 후기 청동기 시대가 마감된 것으로 보인다. 철기 시대 1기의 반세기 동안에는 대장장이들이 이 지역을 사용하였다. 토질의 특성상 주형을 만들기 위한 진흙과 땔감이 풍부하였기 때문이다. 창고에서 12개의 저장용 항아리가 발견되었고, 이전과는 다른 주거 형태를 보여준다. 철기 시대 제 2기의(기원전 800년경) 대부분의 방에서 여러 가지 토기와 동물들의 배설물이 발견되었다. 몇 개의 벽이 5-7mm 정도의 얇은 석회로 발라져 있었는데, 이중 한 곳에서 ‘신들의 예언자 브올의 아들 발람’ 에 관계된 글이 발견되었다. 이곳은 종교적 기능을 가졌던 장소로 보이며 기록된 아람어는 지방어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2] 텔 엘 마스쿠타(Tell el-Maskhutah)로 추정함
애굽 탈출 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처음으로 진을 쳤던 곳(출12:37, 30:20, 민33:5-6).
애굽말 “스꾸”의 음역인듯. 일명 비돔인데 전자는 정치적 명칭이요 후자는 종교적 명칭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