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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수상 Pastor Column

미주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 성회를 마치며

미주에서 9월 13일 하디선교사 영적 각성 120주년 기념성회가 열렸다. 이 성회를 준비하면서 지난 5월초 한국의 광화문 소재 하디기념사업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하디기념사업회는 침체된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부흥을 다시 회복하자는 비전을 가지고 1903년 원산에서 하디선교사를 통해 나타난 영적인 각성이 오늘 이 시대에도 각 개인과 가정, 교회와 삶의 현장마다 동일하게 나타나기를 소망하며 출발한 단체이다.

뉴저지에서 200명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다시 근원으로(Re-Ad Fontes, Back to the basic)’ 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교회의 감춰진 보화와 같았던 하디(Robert Alexander Hardie,1865-1949, 한국명 하리영)선교사의 삶과 신앙, 신학을 조명하는 가운데 현 미주한인교회의 분열의 위기상황을 그리스도안의 일치된 순종으로 함께 극복하자는데 그 의미를 두고 올초부터 기도로 준비한 모임이다.

이날 강사로 말씀을 전한 전 감리교 신학대학 역사학 교수였던 이덕주 목사는 “한국교회 부흥운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하디선교사가 1903년 8월 원산에서 사경회를 인도하던 도중 자신의 교만과 실수를 공개적으로 자복하고 강원도 지경터 등에서의 선교 실패와 부진의 원인이 조선인들이 아닌 자신에게 있었음을 공개적인 회개하자, 이 일이 발단이 되어 원산과 개성, 평양을 비롯 회개 운동이 전국으로 번져가고 결국 4년 후인 1907년 1월에 일어난 한국기독교사에 큰 획을 그었던 평양 장대현교회 대부흥운동의 도화선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당시 마포삼열 선교사, 한석진, 서경조, 이기풍, 길선주 장로가 섬겼던 장대현장로교회의 부흥운동은 평양에서만 3만 명 이상이 세례를 받고 새신자가 되는 놀라운 결실을 얻었다. 이 부흥의 열기는 감리교, 장로교 연합학교인 숭실학당을 거쳐 그해 2월 남산현감리교회로 옮겨 붙었고 이후 북으로 평안도와 함경도, 남으로 경기도와 충청도, 경상도로 확산되어 갔다. 이 일은 또한 1910년 백만구령운동, 1919년 삼일절 민족운동의 모티브가 되었다. 하디 선교사 한 개인의 회심이 선교의 문이 열리면서 계속 성장하던 한국교회로 하여금 진정한 교회의 본질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개신교가 조선에 전해져 뿌리내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하디 선교사는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이후 1935년 미시건주 랜싱에서 은퇴할 때까지 당시 한국에 있던 남북 감리회를 연합하여 아펜젤러선교사에 의해 1887년 배재학당에서 시작된 협성신학교(현, 감리교신학대학교) 3대교장으로 영성과 지성을 갖춘 전도자 양성과 신학교육에 전념하였다. 특히 “신학세계”, “신학지남” 등에 글을 발표, 문서사역과 저술활동에도 힘썼다. 하디는 가슴 따뜻한 부흥운동가였지만 냉철한 이성을 배제하지 않고 뜨거운 영성과 냉철한 이성의 조화를 통해 한층 더 높은 신앙의 성숙과 확장으로 이끌었던 것이다. 1936년 2월 하디선교사가 창간한 “신학세계”에 실린 ‘하나님과의 동행’에 나오는 하디의 말이다.

“사람이 씨를 뿌리고 풀을 매면 하나님께서 단비와 햇빛을 주셔서 들에 곡식이 무르익게 하신다. 힘차게 나아가 거친 땅을 개척하라. 인간의 영광이 여기 있나니!”

바라고 소원하기는 구한말 혼돈의 시대 한국 기독교 영적 각성 운동의 불씨가 되었던 하디 선교사의 신앙과 신학, 섬김의 유산이 미주 한인교회에서도 지속적으로 아름답게 이어지고 계승되기를 바란다.

https://www.kcmusa.org/bbs/board.php?bo_table=mn05_2&wr_id=5621

장재웅목사 (워싱턴 하늘비전교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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