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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단장지애의 사랑(요19:27)

요19:27 “보라 네 어머니라!“

고사성어에 ‘단장지애(斷腸之哀)‘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중국 진나라의 장수 환온이 촉나라를 침공하기 위해 양자 강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을 때 일어난 일입니다.

이때 병사 하나가 강변에서 놀고 있던 새끼 원숭이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러자 어미 원숭이가 새끼 원숭이를 태운 배를 따라 100여 리를 큰 소리로 울며 쫓아왔습니다.

환온이 그것을 보고 측은히 여겨 새끼를 돌려주려고 강둑에 배를 대게 했더니, 어미 원숭이가 느닷없이 배에 뛰어들어 새끼를 부동켜안은 채 너무 기진한 나머지 그대로 숨지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았더니 창자가 마디마디 끊어져 있었습니다. 이 사건을 통해 ‘자식을 잃은 슬픔은 마치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같다’는 고사성어 ’단장지애‘가 유래된 것입니다.

어머니만큼 우리를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는 흔히 앞서 간 자식을 ‘가슴에 묻는다’고 합니다. ‘단장지애’의 아픔을 말합니다.

어머니라는 단어가 성경에 처음 등장한 곳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의 아내 이름을 사라, 즉 ‘열국의 어미’로 개칭해 주면서 입니다. ‘우리 어머니’라는 뜻입니다.

영어로 모든 것을 품는 ‘자연’이란 말을 ‘Mother Nature’라고 합니다. 지구 또는 흙을 ‘Mother Earth’라고 말합니다. 흙을 모성에 비유하여 표현한 것입니다.

흙이 어떻게 생겨납니까? 바위들이 수많은 고난을 당하면서 깨어지고 찢어지기에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까? 이렇게 만들어진 흙으로 인해 세상은 기름진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어머니들의 애절한 고통은 바로 세상을 위한 흙을 만드는 과정이 아닐까? 이렇게 온 세상이 기름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Mother Nature, Mother Earth라는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은 아닐까?

십자가에서 죽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는 마리아의 심정이 이렇지 않았을까? 단장지애의 고통을 겪고 있던 마리아를 요한에게 맡기며 예수님은 “보라 네 어머니라”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에 담겨있는 의미는 세상 모든 어머니들의 고통이 단지 자기 자녀를 넘어 온 세상을 기름지게 하고 있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우리의 토양이 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수년 전 성탄절을 앞둔 12월 어느 날. 옛 소련에 속해 있던 아르메니아에서 대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죽고 부상한 비극적 대참사였습니다.

그때 9층짜리 아파트가 무너지면서 생긴 철근과 콘크리트 틈새에서 ’수잔나‘라는 어머니와 ’가이아니‘라는 네 살 된 딸이 가까스로 목숨을 유지한 채 구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처럼 빨리 구조되지 않고 하루 이틀 사흘 자꾸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가이아니는 점점 기진맥진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어머니 수잔나는 언젠가 TV에서 본 장면이 기억났습니다.

조난 당한 사람들이 먹을 것, 마실 것이 없자 피를 나누어 마시던 장면이었습니다. 스잔나는 주변에서 유리조각을 찾아 자기 팔뚝을 그어 흐르는 피를 사랑하는 딸의 입에 떨어뜨렸습니다.

그렇게 수일을 버텼고 극적으로 구조대에 발견되어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평상시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을 ’어머니’ 이기에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피 흘림이 ‘사랑’입니다. 사랑은 희생을 통해 흐릅니다. 우리는 누구나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닮고 싶어 합니다. 그냥 말로 지시하는 사람을 닮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피가 흐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기 편해지자고 말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란 이름은 피흘림의 희생으로 우리를 변화시키는 사랑과 희생의 이름입니다.

그 희생으로 우리가 이만큼 변하고, 성장한 것입니다. 세상 모든 어머니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어머님들이 계셔서 오늘의 저희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 ’단장지애‘의 사랑, ’피흘림‘의 사랑입니다. 어머니의 그 사랑을 늘 기억하고 더욱 사랑하기 원합니다.  (By Kenny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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