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는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여야 하는가?]
현대 교회에서 목회자의 역할은 단순히 설교와 성례 집례에 국한되지 않는다. 교인들의 기대는 물론, 교회의 성장과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감당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목회자는 멀티플레이어(Multi-Player)여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중요한 논의가 필요하다.
1. 목회자의 역할과 기대
목회자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고 있으며 일반적으로목회자가 수행해야 할 주요 역할은 다음과 같다.
• 영적 지도자: 말씀을 가르치고 설교하며, 성례를 집례하는 역할
• 행정가: 교회 운영과 재정, 조직 관리
• 리더십 개발자: 성도들의 은사를 발견하고 훈련하여 사역자로 세우는 역활
• 상담자 및 중보자: 교인들의 영적, 정서적, 심리적 문제를 상담하고 기도로 돕는 역할
• 선교 및 사회적 사역자: 지역사회와의 연계 및 교회의 대사회적 역할 감담
이처럼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다 보면 목회자가 자연스럽게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과연 이것이 바람직한 방향일까?
2. 목회자가 ‘멀티플레이어’가 될 때의 장점과 한계
(1) 장점
• 교회 전반을 이해하고 조율 가능: 교회 운영과 사역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통합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음.
• 다양한 문제 해결 능력 배양: 여러 분야를 경험하며 성도들에게 실질적인도움을 줄 수 있음.
• 긴급 상황 대응 가능: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김.
(2) 한계
• 과중한 부담과 소진(Burnout) 위험: 모든 일을 직접 감당하려다 보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소진될 가능성이 높음.
• 전문화의 한계: 모든 분야를 다루다 보면 특정 영역에서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갖기 어려움.
• 사역 위임과 팀워크 부족: 목회자가 모든 일을 하려다 보면 평신도 지도자나 동역자들의 참여가 줄어들어 오히려 건강한 교회 구조를 만들기 어려움.
3. 멀티플레이어보다 ‘팀 리더(Team Leader)’로서의 역할이 더 중요
목회자가 멀티플레이어로 모든 역할을 감당하기보다는 ‘팀 리더(Team Leader)’로서 사역을 조율하고 팀을 구성하여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더욱효과적이다.
• 사역자와 평신도 리더십을 세우는 리더십 필요
_ 목회자가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사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은사를 개발하고 역할을 위임해야 함.
_ NCD(자연적 교회 성장)의 핵심 원리 중 하나인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Empowering Leadership)’이 강조됨.
_ 목회자의 역할은 ‘모든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사람이 올바른 사역을 감당하도록 돕는 것’
•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사역을 위임하셨고(마 10:1-8), 사도 바울도 교회의 리더들을 세우는 사역을 감당함(딤후 2:2).
_ 효과적인 역할 분담과 팀 사역 구축
_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목회자뿐 아니라 장로, 집사, 소그룹 리더등 다양한 리더들이 각자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해야 함.
_ 교회가 ‘목회자 중심’이 아니라 ‘공동체 중심’으로 운영될 때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교회로 성장할 수 있음.
4. 결론: 멀티플레이어보다 ‘코치’와 ‘리더’가 되어야 한다
목회자가 모든 것을 다하는 ‘만능 플레이어’가 되려고 하면 결국 지쳐 쓰러질 수밖에 없다. 현대 교회에서는 목회자가 ‘코치’와 ‘리더’로서 팀을 이끌고, 성도들이 사역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즉, 멀티플레이어가 되기보다 사역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지도할 수 있는리더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목회자가 소진되지 않고, 교회도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모든 것을 다하려 하지 말고,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리더가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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