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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매달림. 사무엘하(2 Samuel) 18장 9-15절

“하늘과 땅 사이, 그 고독한 매달림”

사무엘하(2 Samuel)
18장 9-15절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린 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다리가 된다.”(Hung between heaven and earth, Jesus Christ alone is our bridge)

압살롬의 최후는 한 편의 비극적인 서사시와 같았습니다. 선동가이자 반역자였던 그의 마지막 순간을 성경은 간결하면서도 선명하게 묘사합니다.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가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그가 공중(하늘: ha-shamayim)과 그 땅(ha-aretz) 사이에 달리고, 그가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나간지라.”(삼상 18:9).

이 극적인 장면은 한 인물의 몰락을 넘어, 우리 모두의 실존과 구원의 비밀을 담고 있는 자리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1. 아름다움이라는 치명적 덫

다윗의 아들 압살롬을 빛나게 했던 모든 것이 역설적이게도 그의 파멸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그의 자랑이던 풍성하고 아름다운 머리채(영광)는 그를 나무에 옭아매는 올무가 되었습니다. 그의 권위와 힘의 상징인 노새는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그를 버리고 떠나갔습니다. 결국 그는 하늘과 땅,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고립된 경계에서 생을 마감했던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역사 기록이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 비극이 말하는 ‘허브리스’(Hubris), 즉 오만과 교만이 부른 파멸의 전형적인 모습과도 같습니다. 비극의 주인공은 흔히 자신의 가장 큰 장점 때문에 무너지곤 합니다. 공중에 매달린 채 버림받은 압살롬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사람들의 환호를 받던 아름다움이 오히려 그의 숨통을 끊는 덫이 되었습니다. 인간이 스스로 가장 높아지는 바로 그 지점에서 가장 비참하게 추락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준 것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잠언 16:18)

2. 하늘과 땅 사이, 고독한 실존

“하늘과 땅 사이”(9절)라는 표현은 단순한 위치 묘사가 아니라 그것은 인간 존재의 외로운 적막함을 드러내는 신학적 은유입니다. 우리 인간은 본래 하늘의 가치를 지향하는 존재인 동시에, 땅의 욕망에 발 딛고 사는 지상의 존재입니다. 파스칼이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표현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압살롬은 하늘에도 닿지 못하고, 땅에도 발 딛지 못한 채 그저 ‘매달려’ 있었습니다. 이것은 교만한 인간의 흔들리는 실존, 곧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3. 반역한 아들 ⇔ 순종한 아들

압살롬의 머리는 그의 자랑스런 자아였고, 노새는 그의 보이는 권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그의 머리는 올가미가 되었고, 그의 권력은 그를 버렸습니다.

이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의지하는 외모, 능력, 학문, 재산, 권력은 결정적 고비에 우리를 지켜주지 못한것입니다. 그것들은 언제든 우리를 버리고 떠나갑니다. 그 때 비로소 우리는 하늘과 땅 사이에 홀로 매달린 무력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성경은 이 매달림을 더 깊은 차원, 곧 ‘저주의 상징’으로 해석합니다. 신명기 21장 23절은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라”고 선언합니다. 아버지에게 반역했던 아들 압살롬은 반역한 아들로서 그 저주의 자리에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 저주의 모티프를 경이롭게 뒤집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선포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 3:13).

압살롬은 자기 교만의 무게로 나무에 매달렸지만, 예수님은 우리의 죄의 무게를 짊어지시고 자발적으로 나무에 달리셨습니다. 압살롬의 매달림이 자기 죄로 인한 파멸이었다면, 예수님의 매달림은 우리를 위한 구원이었습니다. 이 극적인 대조 속에서 저주의 나무는 생명의 나무로, 심판의 자리는 구원의 다리로 변모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의 역설이자, 심오한 신비인 것입니다.

우리 머리에 놓인 자랑은 무엇인가?
우리는 여전히 하늘과 땅 사이에서 흔들리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고립을 뚫고 다리가 되어 주신것입니다. 세상의 힘과 야망을 추구하는 압살롬의 공동체가 아니라, 오히려 십자가의 길을 건너는 순례자들의 공동체가 바로 우리들인 것입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린 분,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다리가 된다.”(Hung between heaven and earth, Jesus Christ alone is our bridge)

기도문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린 듯
위태롭게 흔들리는 연약한 존재임을 고백합니다.

압살롬처럼 헛된 영광을 붙들다 무너지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소서.

하늘과 땅 사이에서 우리의 다리(bridge)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잡게 하소서..이제 주님 주신 참된 생명과 자유를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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