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안내
Ministry & Diakonia

예배와 말씀
Worship & Kerygma

교육과 훈련
Didache & Training

다음세대&다리사역
Youth/EM

교제와 선교
Koinonia & Diaspora

희망의 씨앗 Blog
Rev. Chang's
Seed of Hope

교제와 선교
Koinonia & Diaspora
커뮤니티
Free Board
방명록
Guest Board
자료실
Source Board
성지순례
Holy Place Pilgrim
선교소식
Mission Letter
       
자유게시판 Free Board

험한 세상 살면서(신현배곡)

 

잠시 멈추면 보이는 것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새벽,

잠에서 잠시 깨어났습니다.

방안은 조용하고

세상도 아직 하루를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잠들까 하다가

그냥 침대에 누운 채

한동안 천장을 바라보았습니다.

 

이상하게도

하루가 시작되기 전 이 시간이 좋습니다.

 

아무에게도 연락이 오지 않고,

아직 해야 할 일도 시작되지 않았고,

세상의 소음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저 조용합니다.

그 조용함 속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을까?

우리는 참 바쁘게 살아갑니다.

아침부터 일정이 시작되고,

전화가 오고,

사람을 만나고,

회의를 하고,

해야 할 일들을 하나씩 처리합니다.

 

목회를 하면서도

참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예배를 준비하고,

사람을 만나고,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하나를 끝내면

또 하나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바쁘게 사는 것과

잘 사는 것을

혼동할 때가 있었습니다.

 

일정이 많으면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고,

사람을 많이 만나면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고,

 

해야 할 일이 많으면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새벽의 조용한 시간에

가만히 생각해보니

꼭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열심히 달리고 있지만

방향을 잃을 수도 있고,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멈추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자동차가 달리려면

중간중간 기름을 넣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휴대전화도

계속 사용하면 충전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 자신에게는

충전할 시간을 잘 주지 않습니다.

 

‘조금만 더.’

이것만 끝내고.

 

이번 일만 지나가면.

그렇게 말하면서

계속 달립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몸보다 마음이 먼저 지쳐버립니다.

 

그래서 요즘은

일부러 멈추려고 합니다.

커피 한 잔을 천천히 마시기도 하고,

차를 세워놓고

잠시 창밖을 바라보기도 하고,

 

아무 일정이 없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묻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이렇게 바쁘게 살고 있는가?

 

신기하게도

멈추고 나면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가 감사해야 할 것들이 보이고,

고마운 사람들이 생각나고,

내가 너무 욕심냈던 순간도 떠오르고,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나를 얼마나 많이

인도하셨는지가 보입니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계속 달리라고만

말씀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우리를 멈춰 세우시고

조용히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얘야…

잠깐 쉬어라.

 

내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라.

 

우리가 너무 바빠서

듣지 못했던 하나님의 음성을

멈추었을 때 비로소

들을 수 있는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가 시작되기 전,

 

잠시 멈춰보면 어떨까요?

5분이면 어떻습니까.

커피 한 잔이면 어떻습니까.

창밖의 새벽을 바라보는 시간이면

어떻습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잠시 멈추면

내가 놓치고 있던 것들이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 가운데서

하나님도 다시 보일지 모릅니다.

 

오늘은 조금 천천히 걸어보려 합니다.

 

더 멀리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다시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주님,

 

제가 너무 바빠서

소중한 것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앞만 바라보다가

옆에 있는 사람을 잃지 않게 하시고,

 

빨리 가느라

하나님의 음성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때로는 멈출 줄 알고,

 

멈춘 자리에서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아직 하루가 시작되지 않은

이 새벽,

 

잠시 멈추어

다시 묻습니다.

 

주님,

제가 지금 잘 가고 있습니까?

 

This entry was posted in 자유게시판 Free Board, 찬양대 Rejoice & Jublilee Choir. Bookmark the permalink.

Comments are closed.

No.TitleWriterDateHit
1249 Echad Worship(에하드 워쉽, 일본어) CCM created by AI Suno webmaster 2026.10.05 88
1248 2026 다니엘기도회 강사소개 webmaster 2026.10.05 210
1247 꾸준함의 가치 webmaster 2026.10.05 81
1246 향기 나는 사람 webmaster 2026.10.04 63
1245 눈물이 고인 이 곳에 보내주소서 by 한설희 webmaster 2026.10.03 72
1244 감사하며 살리라 By 송난호 작사곡 webmaster 2026.10.02 80
1243 너는 교회가 되어라. Lordship Dance webmaster 2026.09.30 100
1242 이미 이긴 싸움 – 백소라 webmaster 2026.09.30 93
1241 험한 세상 살면서(신현배곡) webmaster 2026.09.29 94
1240 물 한 그릇 선교회는 도미니카 공화국 webmaster 2026.09.24 140
< Prev ... 1 2 3 4 5 6 7 8 9 10 126 ... Next > 
 
    GLOCAL IMPACT MINISTRY
(Representative: Rev.Dr.Jaewoong Chang)

Email: mdkumc@gmail.com | Phone (410)200-3859 (O)

© 2026 GLOCAL IMPACT MINISTRY.
This website is operated as a ministry and historical archive plat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