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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온유한 자의 기도는 역사합니다(시편 76:9)

지금도 온유한 자의 기도는 역사합니다

시편 76:9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판단하러 일어나신 때에로다”(셀라)

1950년 6·25 전쟁 초기, 북한군의 기습으로 한 달 만에 대구와 부산을 제외한 전 국토가 함락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낙동강 전선이라는 마지막 보루만 남겨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이는 마치 앗수르의 공격으로 북이스라엘이 초토화 되고 남은 것은 남유다의 예루살렘 성 하나였던 것과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이 위급 상황에 전국의 ‘피난민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부산 초량교회에 모였습니다.

히스기야 왕이 앗수르의 협박 편지를 성전에 펼쳐놓고 기도했던 것처럼, 그들은 국가 위기 상황에 통곡하며 회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건져주옵소서.”

국군과 UN군의 힘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되던 그 순간, 기적적으로 낙동강 전선이 사수되었습니다. 그리고 역사적인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면서 전세가 단번에 역전되었습니다.

당시 군사 전문가들도 무모하다고 했던 작전이 성공한 것은, 시편76:5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한 부산 초량교회의 기적이었습니다. “마음이 강한 자도 탈취를 당하여 잠을 자고 장사들도 자기 손을 놀릴 수 없도다”

세상 사람들은 모르고 지나갔지만, 이 사건을 부산 초량교회에 모인 성도들의 기도 응답으로, 대적의 손을 묶으시고 민족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개입이 역사한 사건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편 76편의 역사적 배경은 유다 왕 히스기야 시절,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대군을 이끌고 예루살렘을 포위했을 때 하나님께서 단번에 그들을 멸하신 사건입니다.

기원전 8세기 앗수르는 티그리스강 상류인 니느웨(현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시작해 철제 무기와 강력한 기마대를 앞세워 사방으로 영토를 넓히던 최강의 제국이었습니다.

그들이 지금의 시리아에 위치하여 이스라엘의 방파제 역할을 하던 아람을 패퇴시키고, 북이스라엘 마저 초토화 시켜버립니다.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을 정복한 후, 쓴 정책은 매우 계산적이고 잔인했습니다.

피정복민의 민족정신을 없애기 위해 사마리아 주민들을 다른 나라로 흩어버리고, 바벨론 등 다른 지역 사람들을 사마리아에 와서 살게 합니다. 이로 인해 생긴 혼혈 후손들이 바로 신약 성경에 등장하는 ‘사마리아인’들입니다.

유대인들이 이들을 이방인 취급하며 멸시했던 역사적 배경이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북이스라엘을 삼킨 앗수르는 여세를 몰아 남유다까지 쳐들어와 예루살렘성을 겹겹이 포위했습니다.

이때 남유다의 히스기야 왕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이사야 선지는 예언을 했습니다. 그 결과 하룻밤 사이에 앗수르 군사 18만 5천 명이 죽임을 당하면서 예루살렘은 기적적으로 살아남게 됩니다.

아삽은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땅의 모든 온유한 자를 구원하시려고 심판하러 일어나실 때, 온 땅은 두려워하며 잠잠해질 것이다.” 아삽이 말씀하는 ‘온유한 자’는 단순히 성격이 착하고 부드러운 사람이 아닙니다.

’온유한 자’는 히브리어 ‘아나브, עָנָו’로, ’낮아진 자’, ‘압제와 고난을 당하는 자’를 뜻합니다. 세상의 강포한 권력이나 폭력 앞에서 스스로 피를 흘려 복수하거나 혈기를 부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온유한 자의 구원은 “내 혈기와 무기를 내려놓을 때, 하나님이 나의 재판장이자 전사가 되어 대신 싸워주신다”는 강력한 공의의 선포입니다. 억울함 속에서 침묵할 때,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말씀합니다.

한 집사님이 절친했던 지인에게 철저하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그 지인은 집사님의 회사 기술과 거래처를 가로챈 것도 모자라, 오히려 집사님이 공금을 횡령했다며 거짓 소문을 내고 법적 소송까지 걸어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등을 돌렸고, 억울함과 분노 때문에 밤마다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았습니다. 당장이라도 똑같이 폭로전을 벌이고, 돈을 써서라도 상대를 처절하게 짓밟아주고 싶다는 혈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러던 중 예배시간에 시편 76편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내 힘으로 복수하려는 혈기를 버리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잠잠히 엎드리는 온유한 자를 하나님이 구원하신다’는 말씀이 가슴을 때렸습니다.

자신의 인간적인 무기와 분노를 내려놓기로 결단했습니다. 법적인 절차는 차분히 밟되, 매일 새벽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 저는 힘이 없습니다. 주님이 재판장이 되어 주옵소서”라고 엎드렸습니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바보처럼 가만히 있으면 당한다”며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소송이 진행되던 중, 상대방 회사의 직원이 양심선언을 하며 지인이 저지른 모든 불법 장부와 모함의 증거를 법원에 제출한 것입니다.

이렇게 진실이 밝혀졌습니다. 결국 상대방은 무고죄와 사기 혐의로 법적 심판을 받게 되었고, 집사님의 회사는 억울함을 벗고 신용을 회복하여 이전보다 더 큰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집사님은 간증을 통해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내 혈기로 싸우려 했다면 둘 다 파멸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 앞에 온유함으로 잠잠히 엎드렸을 때, 하늘의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가장 정확한 때에 일어나 저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온유한 자의 기도를
듣고 계십니다. 그리고 역사하십니다.

오 주님
우리의 혈기, 우리의 분함, 가슴에 맺힌 원한
모든 것을 내려놓게 하소서
온유한 자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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