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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만나 Early Morning QT

오늘의 새노래를 부르라 (시 96편)

 

시96:1-2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찌어다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 이름을 송축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선포할찌어다”

우리는 언제 기쁨을 느낄까? 어떤 사람은 돈 많이 벌어 빨리 은퇴하여 슬슬 여행이나 다니고 싶다고 합니다. 그것이 궁극적 기쁨이고 행복일까? 나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나 자신을 기쁘게 하는 일은 그것 때문에 오히려 나를 노예로 만들 뿐입니다. 몸은 행복할 수 있으나 성령께서 함께하실 수 없기에 마음은 공허합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자꾸 줄어들 것입니다. 성령이 기쁨의 영이기 때문입니다.

기쁨은 나 때문보다는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해 희생하신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때 참된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때 부르는 찬양이 새노래입니다. 그리고 그 새노래는 기쁨의 선포입니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부흥 운동은 밤낮으로 며칠 동안 이어지는 깊이 있는 성경 공부(사경회) 끝에 터져 나온 ‘통곡과 회개의 부흥’이었습니다.

사경회에서 윌리엄 블레어 선교사는 인간적인 미움과 분노를 버릴 것을 설교했습니다. 특히 당시 일본을 향한 민족적 미움을 회개하고 기독교적 사랑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입술로만 믿지 말고 삶의 부정을 청산하라’는 메시지에 따라 교인들은 실제로 사기 쳤던 돈을 갚고, 첩을 내보내며, 훔친 물건을 이웃에게 되돌려주는 회개행위를 실행했습니다.

말씀은 그저 위로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말씀 앞에 서서 죄를 숨김없이 드러내야 한다는 강력한 도전이었습니다. 이에 길선주 장로가 강단 앞에 나와 ”나는 아간과 같은 죄인입니다.”라고 자백했습니다.

그가 고백한 ‘친구의 돈을 가로챘다’는 자백은 그 어떤 설교보다 강력한 영적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이때 그들은 ‘인애하신 구세주여’를 함께 부르며 마음의 격동을 체험하였습니다.

죄인들의 이름을 부르실 때 나를 지나치지 마시고 불쌍히 여겨달라는 눈물의 고백과 함께 통성기도로 이어졌습니다. 마음을 찢는 회개와 함께 ‘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쓸데 없는 자’를 불렀습니다.

통곡의 회개 기도를 마친후, 그들은 마음에 임한 성령의 평안과 죄 사함의 기쁨을 선포하며 온 교회가 춤을 추듯 기쁨으로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를 함께 불렀습니다.

당시 한국 교회는 선교사들이 번역해 온 찬송가를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이 삶의 유일한 보증이 되신다는 고백으로 가슴을 치며 불렀던 것입니다. ‘새노래’로 부른 회개의 찬양 집회였습니다.

시편 96편은 우리에게 어제의 은혜가 아닌 ‘오늘의 새 노래’를 부르라고 초청합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는 대선언으로 시작하는 영광스러운 ‘찬양 시’입니다.

이 시는 단순히 개인의 골방에서 드리는 고백을 넘어, 온 땅과 만물, 그리고 모든 민족을 향해 주님의 위대하심과 공의로운 통치를 선포하는 선교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새 노래’는 단순히 새로 작곡된 곡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날마다 우리 삶에 새롭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자가 드리는 감격의 고백입니다. 이 구원의 감격을 ‘날마다’ 전파하라고 도전합니다.

“하늘은 기뻐하고 땅은 즐거워하며 바다와 거기에 충만한 것이 외치고 모든 것은 즐거워할지로다”(11절) 주님이 통치하실 때 인간뿐만 아니라 하늘과 땅, 바다와 밭 등 모든 피조물이 기뻐 외칩니다.

실제로 ’날마다 새노래로 선포‘할 때 오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 찬양팀의 한 형제가 있습니다. 그는 찬양을 교회에서 인도했지만 형식적인 찬송만 입술에 맴돌 뿐이었습니다

심한 영적 침체기를 겪으며 낙심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시편 96편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2절의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와 1절의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는 말씀이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주님은 매일 아침 새로운 생명을 주시고, 새로운 은혜의 호흡을 부어주고 계셨는데 그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매일매일 나를 살리시는 주님의 은혜를 발견하는 것이 바로 ‘새 노래’의 시작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삶의 태도를 바꿨습니다. 아침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이어폰을 꽂고 나지막이 찬양을 부르며 고백했습니다. ‘주님, 오늘도 눈을 뜨게 하시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제게 주신 이 하루가 주님의 새노래입니다.’

주님의 구원을 ‘날마다’ 묵상하고 입술로 선포하자, 신기하게도 영혼을 짓누르던 무기력함이 떠나갔습니다. 잿빛 같던 일상이 주님의 아름다움과 능력으로 채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혼자 겨우 버티던 신앙에서 벗어나, 만나는 동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선포하는 삶’으로 지경이 넓어지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오 주님

우리 삶에도 지경을 넓히게 하소서

새노래로 구원의 기쁨을 선포하게 하소서

새노래가 온 땅에 전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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