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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로우신 하나님(시 82)

시82:8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판단하소서 모든 열방이 주의 기업이 되겠음이니이다“

어릴 때 쓰던 말 가운데 ‘떼는 떼대로 간다’는 표현이 기억납니다. 놀이나 경기 중에 말도 안 되는 고집으로 우기거나, 억지를 부리는 아이들을 받아치면서 쓰던 말입니다. ’떼는 떼대로 간다‘

이에 해당하는 사건사고가 자동차 업계에서 발생했습니다. 1970년대 포드 자동차는 눈 앞에 이익을 위해 공의를 저버리고 무리한 재무 결정을 내립니다. 이로 인해 기업 이미지를 크게 실추하게 됩니다.

포드사는 일본 및 독일 소형차들과 경쟁하기 위해 가격은 2천 달러 미만 무게는 2천 파운드 미만인 소형차 ‘핀토’를 급히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인기를 끈 소형차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자동차는 한 가지 설계적 결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자동차 뒤쪽에 달려 있는 연료탱크가 문제였습니다. 차가 뒤에서 받치면 연료 탱크가 폭발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포드의 경영진과 회계사들은 이 결함을 알고도 리콜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작성한 비밀 내부 보고서에 모든 차량의 가스탱크를 보완하는 부품 장착 비용은 약 1억 3,700만 달러(대당 약 11불)이었습니다.

그러나 결함을 방치했을 때 발생할 예상 사망자(180명), 화상 피해자(180명)에게 지급할 법적 소송 보상금은 약 4,950만 달러 (당시 미 정부 기준 인간 존엄 가치 1명당 20만 달러로 계산)였습니다.

결국 설계 결함을 수정하는 비용보다 사고가 터진 뒤 소송이 붙었을 때 물어 줄 합의금과 보상금이 훨씬 싸게 먹힌다고 판단하고 차량을 그대로 판매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심각한 사고들이 속출하게 됩니다.

1972년, 핀토 차량이 도로에서 후방 충돌을 당해 운전자가 사망하고 13세 소년 리처드 그림쇼가 전신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피해자 가족과 포드사 간에 대규모 소송이 붙게 되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포드가 작성했던 추악한 비용 편익 분석 보고서가 폭로되면서 배심원단과 대중은 분노했습니다. 배심원단은 피해자에 대한 실제 치료비 등 보상 외에도, 징벌적 손해배상을 선고했습니다.

포드사는 “리콜 안 하고 소송이 붙었을 때 물어주는 게 더 이익이다”라는 계산을 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인간의 생명 가치를 훼손한 기업은 파산에 이를 징벌을 받아야 한다” 는 무서운 교훈을 얻게 된 것입니다. ‘떼는 떼대로 간 것‘입니다.

시편 82편에 하늘의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이 땅의 불의한 재판관들과 권력자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선포합니다. “저희는 무지무각하여 흑암 중에 왕래하니 땅의 모든 터가 흔들리도다”(5절)라고 탄식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알지 못하는 영적 무지가 타락과 혼돈을 가져옵니다. 하나님께서 불의한 재판관들을 책망하시는 이유는 그들이 사회적 약자를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자와 고아를 위하여 재판하며 곤란한 자와 빈궁한 자에게 공의를 베풀지며,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구원하여 악인들의 손에서 건질지니라”(3-4절).

아삽은 우리가 불의한 세상 속에서 좌절하지 않고, 공의를 행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명합니다. 억울한 일이나 불의 앞에 무기력함을 느낄 때,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세상을 심판하소서” 기도하라 하십니다.

작은 시골 교회에 홀로 사시는 노권사님이 계셨습니다.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난 후, 평생 시장에서 생선을 팔고 밭을 일구며 피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인 작은 땅과 집 한 채가 있었습니다.

노년에 접어들었을 때, 평소 믿고 지내던 동네의 한 유력한 자산가이자 사기꾼이 접근했습니다. 그는 복잡한 법적 서류를 위조하여 권사님의 전 재산을 자신의 명의로 가로채 버렸습니다.

뒤늦게 사실을 알았을 때, 권사님은 법에 대해 무지했고 변호사를 선임할 돈도 없었습니다. 법정에 섰지만, 돈과 권력을 쥔 사기꾼은 유능한 변호사들을 대거 고용해 거짓 증언을 했습니다.

재판은 권사님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게 흘러갔습니다. “재판관들이 불의를 행하며 악인의 낯 보기를 용납하는”(2절) 참담한 현실이 눈앞에 펼쳐진 것입니다.

절망 속에서 권사님이 할 수 있는 것은 밤마다 차가운 교회 장의자에 엎드려 눈물로 부르짖는 것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이 세상을 심판하소서. 저는 힘없는 과부입니다. 주님이 나의 재판장이 되어주옵소서.”

마지막 판결을 앞둔 어느 날,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해당 재판을 담당하던 판사가 서류를 검토하던 중, 상대방이 제출한 위조 서류의 아주 미세한 허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날짜와 도장이 불일치한 것입니다.

평소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던 작은 부분이었지만, 판사의 마음에 이상한 의구심이 들었고, 결국 직권으로 전면 재조사를 명령했습니다. 조사 결과 상대방의 무수한 사기 행각과 문서 위조가 낱낱이 폭로됩니다.

사기꾼은 그 자리에서 법정 구속되었습니다. 권사님은 전 재산을 기적적으로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권사님은 눈물을 흘리며 간증했습니다. ”세상 판사는 눈이 멀지 몰라도, 하늘 재판장이신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가난한 과부의 눈물을 닦아주셨습니다.”

‘떼는 결국 떼대로 갑니다’
우리 하나님은 결국 공의를
바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오 주여 감사합니다
오늘도 공의를 바로 세우사
우리 눈에 눈물을 닦아 주소서

By Kenny 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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