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가 힘들 때가 있습니다.
목회를 하다 보면
사람 때문에 웃는 사람도 만나고,
사람 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도 만납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너무 애쓰지 마십시오.
누군가 나를 오해한다고 해서
내가 틀린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설명하지 않아도 되고,
때로는 거리를 두어도 됩니다.
그렇다고 미워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사랑은 계속하되, 상처 때문에 내 마음까지 잃어버리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묵상하다보니
시상하나가 떠올라 적어봅니다
〈조금 멀리 서도〉
조금 멀리 서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말하지 않는다고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서
상처 난 마음을 바라보는 것도
사랑입니다.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은 아시고,
내가 풀지 못하는 관계도
하나님께 맡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사람에게서 조금 멀어져도 좋습니다.
대신
하나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가십시오.
그곳에서 마음을 쉬게 하고
다시 사랑할 힘을 얻으십시오…
어쩌면 관계의 회복은
상대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데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먼저 한 걸음 가까이 가는 데서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은
모든 관계의 답을 내 힘으로 찾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은 내 마음을 다 알아주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내가 말하지 못한 마음까지 아십니다.
상처를 하나님께 맡기고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사랑하고
때로는 조용히 기다려주십시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미워했던 사람을 먼저 이해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상처받고 힘들었던 나 자신을 먼저 따뜻하게 품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람에게 마음을 다 주지는 마십시오.
그러나 하나님에게서 마음을 거두지는 마십시오.
사람 때문에 닫힌 마음의 문을,
하나님 앞에서는 끝까지 닫지 마십시오.
By 김학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