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헌제란, NIV에서는 Freewill offering라고 번역하였으며 우리말 성경에서는 한자로 즐거울 락(樂), 드릴 헌(獻)을 쓴다. 자원하여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로서 화목제의 한 종류다.
다윗은 이런저런 위기와 환란 가운데서 자신을 건지신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시 54:6) “내가 낙헌제로 주께 제사하리이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에 감사하오리니 주의 이름이 선하심이니이다”
(시 54:7) “참으로 주께서는 모든 환난에서 나를 건지시고 내 원수가 보응 받는 것을 내 눈이 똑똑히 보게 하셨나이다”
본 시편은 삼상23:19-29절이 배경이 되어 지어진 시이다. 다윗은 그일라를 불레셋의 손에서 건졌지만 그일라 사람들은 은혜를 원수로 갚을 것이라는 기별이 하나님께로부터 있었다. 그래서 다윗은 다시 그일라를 떠나서 황무지 수풀 속으로 들어가서 숨었다. 그랬더니 이제는 십 사람들이 사울에게 그의 은신처를 고변하였다.
친구가 배신을 하고 원수들이 사방을 에워쌀 때, 절망이 희망의 자리를 대신하고 진퇴양난의 위기에 빠진다. 이럴 때에 우리의 할 일은 기도 밖에 없다. 기도 외에는 그 어느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때 우리는 시인처럼 기도 한다.
(시 54:1)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시 54:2) “하나님이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이소서”
(시 54:3) “낯선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들이 나의 생명을 수색하며 하나님을 자기 앞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이다”
앞이 막막하고 모든 일이 답답하게만 느껴질 때 우리는 믿음의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 “믿음과 겸손한 순종에는 세상이 저항할 수 없는 능력이 있다.”(5증언, 484)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비밀이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있는데 그것이 기도이다.
다윗은 사울에게 포위되어 영락없이 죽게 되었지만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였다. 그때 하나님은 블레셋을 움직여 이스라엘을 침공하게 함으로 사울의 군대가 퇴각 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극적인 위기를 벗어난 다윗은 즐거운 마음으로 자원하는 제사, 낙헌제의 제사를 드리겠다고 간증한다.
위기가 엄습하고 사면초가의 곤경이 우리를 가로막을 때 그때에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자 그래서 우리도 낙헌제의 제사를 주께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기도)하나님 우리 아버지시여! 주의 은혜를 감사합니다.
세상의 위기가 우리에게는 주를 신뢰함으로 낙헌제를 드릴 기회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낙담은 우리의 몫이 아니라 원수들의 몫으로 돌리시고 주의 백성을 곤경 가운데서 속히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저희는 믿음과 순종 그리고 헌신의 생애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